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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보석같은 아이스바, I SEE i SEE.


I SEE i SEE. 이 아이스크림 집은 이름부터가 귀엽다. 발음하면 얼음을 뜻하는 'Ice'같으면서도 '알겠어'라는 뜻을 갖고있어 묘하게 중의적이다. 이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진짜 아이스크림이 뭔지 알게된다는 뜻일까? ​
이 집은 오픈한지 근 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현재 홍콩에서 가장 핫한 아이스크림 가게로 현재 홍콩내에만 7개의 지점이 있고 대부분 대형몰에 입점했다. 지금 소개하는 이곳은 단독으로 운영되는 직영매장으로 I SEE i SEE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껴보고 싶으면 체인점보다 이곳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일단 들어가면 시원한 수채화가 그려진 아트워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형형색색의 과일을 청량감있게 가벼운 터치로 그려낸 아이스바는 I SEE i SEE에서 추구하는 순수하고 맑은 느낌을 상징한다.


이 곳에서 파는 것은 젤라또도, 소프트 아이스크림도 아닌 오직 '아이스바'다. 매대에는 커다란 생과일이 콕콕 박혀있는 아이스바가 빼곡하게 가득차 있다. 키위,딸기,망고 등 커다란 생과일이 색색별로 꽂혀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 I SEE i SEE.의 아이스크림은 마치 보석같이 아름답다. 아이스크림에 보통 이렇게 선명한 색을 내려면 착색료를 넣어야하지만, 이곳에서는 과일즙의 함유량을 80%가까이 높여 색소 대신 과일 본연의 맛에 집중했다.


또 큼지막한 과일이 박혀있어 먹다보면 과육이 통째로 씹힌다. 아이스바를 먹는것만으로도 비타민C를 섭취하는것 같달까. 과일 자체도 신선하고 달콤해 과일이 그리울때마다 이곳 아이스바를 먹어도 좋겠다. 참고로 이곳은 시즌마다 품질좋은 신중하게 과일을 골라 아이스크림을 만드는데 그래서 계절마다 아이스크림 메뉴가 바뀐다. 시즌메뉴는 매장의 나무판에 명시되어 있으니 방문시에 꼭 메뉴리스트를 확인해보도록 하자.


식감 역시 특이하다. 이곳의 아이스크리믄 얼음이 아사삭 부서지는 결이 부드러우면서 상쾌하다. 일반적인 과일 아이스바가 아삭아삭한 식감인 반면 여기서는 조금 더 밀키하면서도 빙질이 생생하다. 실제 I SEE i SEE에서는 아이스바를 만드는 방법이 다른 아이스크림집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일단 이곳에서는 영하 20℃에서 과일을 넣은 과일원액을 급속도로 얼린다. 이렇게 급속동결방법으로 만들어진 아이스크림은 빙질이 매우 정교하고 눈과 같이 식감이 뽀드득하다. 한마디로 한국에서 유행했던 질소아이스크림의 아이스바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곳에서는 무엇을 시켜도 후회하지 않지만 만약 처음 방문했다면 기본적인 딸기홋카이도아이스크림(草莓北海道牛奶) 을 추천한다. 딸기가 통째로 달콤하게 씹히면서 홋카이도 우유의 고소하고 고급스러운 조화가 일품이다. 만약 조금 특이한걸 시켜보고 싶다면 얼그레이 피스타치오(伯爵茶開心果)도 괜찮다. 쌉쌀한 얼그레이 밀크티와 피스타치오의 고소한 향미가 꽤 잘 어울리는데, 특히 분쇄된 피스타치오가 아낌없이 들어가있어 견과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열광할만한 맛이다.


특히 얼그레이의 쌉쌀한 맛을 피스타치오의 고소함이 잡아주는데 그 궁합이 좋다.
아이스바 치고는 다소 가격이 있는 편이나 맛이나 비주얼이나 모두 가격만큼의 만족감을 준다. 빙질, 우유, 과일.. 등 아이스바가 가져야할 미덕을 충실히 재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확실히 이곳에서 아이스바를 먹게되면 아이스바의 정답을 알게 된다. 그리고 아마 이렇게 외칠것이다. "Oh, I see!"

주소
銅鑼灣禮頓道138號希雲大廈地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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