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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C:4] 컵, 개완 (박지연)

2016. 7. 9. 16:38

노네임포럼 T: TOPIC/박지연

[TOPIC:4] 컵, 개완 (박지연)

개완(碗) : 중국에서 사용하는 뚜껑이 달린 1인용 다구. 차를 우려내는 티팟의 용도, 혹은 바로 마시는 컵 용도로 사용한다.



개완의 사용법


잔 뚜껑을 뒤집어 얹은 다음 뜨거운 물을 붓는다. 찻잔을 예열해 찻잎의 향이 잔에 배이게 하기 위한 절차다. 잔이 뜨거워지면 물을 비워낸다. 

잔에 찻잎을 덜고 끓는 물을 높은 곳에서 떨어트리는 방법으로 붓는다. 물이 너무 가득 차면 찻잔 가장자리가 뜨거워져 잡기 어렵다.  

개완으로 낼 경우 손님에게 먼저 건넨다. 


티팟에 차를 우리는 서양식과 달리 잔에 찻잎을 넉넉히 넣고 짧은 시간 우린다. 우롱은 여덟번까지 다시 우릴 수 있다.

모든 종류의 차를 개완에 우릴 수 있다. 여러명이 차를 마실 경우 더 작은 잔에 내기 위해 우린 찻물을 '공도배' 라는 이름의

작은 단지에 던다. 이 때 개완은 한 손으로 뚜껑을 어긋나게 열어 쥐고 찻물을 공도배에 재빠르게 붓는다.

숙련이 필요한 부분이다.



개완은 뚜껑을 완전히 열지 않은 채로 차를 마신다. 잔이 뜨겁기 때문에 차받침을 함께 왼손으로 들고, 오른손으로는 뚜껑을 잡아 찻잎을 거른다. 향은 찻물이 아닌 잔 뚜껑을 들어 맡는다. 잔 입구가 얇고 넓게 펼쳐져 있을 수록 잡기 수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