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CE:3] 사누키우동과 합정우동집 교다이야 (전성진)
T: TOPIC/전성진2016. 5. 26. 00:32
'면이 다했다' 사누키우동에 어울리는 말이다. 일본 사람들은 맛있는 사누키우동에 대해 말할 때 '목젖을 탁 치는 목넘김'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사누키우동면을 맛보지 않으면 이해하기 힘든 비유다. 물론 동시에 면을 먹어 봤다면 단번에 공감할 수 있는 비유기도 하다. 사누키우동에서 '사누키'는 가가와현의 옛 이름이다. 가가와현은 맑은 물, 질 좋은 밀가루, 많은 양의 소금이 나기로 유명한 곳이다. 심지어 소금은 일본 내 소금 생산량의 30%에 육박할 정도로 나온다고 하니 말 다했다. 어쨌든 좋은 면을 만들 수 있는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되었으니 맛있는 면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오직 물, 밀가루, 소금만 들어가는 사누키우동은 면을 만드는 디테일에 품질이 갈린다. 봄부터 겨울까지 물과 소금의 비율을 ..